2009년 9월 18일 금요일

"세종기지가 막장기지?' 폭행사건에 네티즌 분노

남극 세종과학기지 식당에서 술에 취한 대원이 동료 대원을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CCTV 화면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큰 당혹감과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8일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세종기지 폭행 사건에 분노한 네티즌들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네티즌 황모씨는 “정말 황당하다. 당신들이 말하는 과학과 연구가

고작 술먹고 주사 부리는 행동에 관한 연구였나”라고 반문했다.

 

김모씨는 “정말 분노를 금치 못한다. 도망 갈수도 없는 극한의 추위에

그냥 때리면 맞아야 하고 죽이면 죽어야 하느냐”며

“세종기지, 이거 정말 막장기지가 아닌가”고 말했다.

 

고모씨는 세종기지를 가리켜 “경찰도 없고 법도 없는 오로지

힘만 지배하는 곳 같다”고 말했다.

네티즌 이모씨는 “남극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일하신다면 내부의 폭력은

위험천만한 일”이라며 “폭력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는 것이다.

 

 남극 세종기지가 이러한 기초적인 사실조차 망각한다면 존재 자체에 의문이

간다”고 말했다.

폭력을 휘두른 가해자에 대해 네티즌들은 “깡패냐” “조폭 출신인 것 같다”

“무술로 특채된 듯” 등 어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세종기지의 철수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21일 밤 11시 35분쯤 세종기지 조리대원 A(38)씨는

기지 생활관 1층 식당에서 술에 취한 박모 총무(46)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이같은 사실은 피해자 A씨가 당시 CCTV 녹화화면을 휴대전화에 촬영한 뒤

이를 언론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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