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시간 동안 성관계를 하면 달리기보다 칼로리 소모가 많다
vs 1시간 동안 회의하는 것이 성관계보다 칼로리 소모가 많다
달리기 할 때보다 ‘사랑을 나눌 때’ 소모되는 칼로리가 많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1시간 동안 성관계 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고개를 저으시겠지요? 여기서 성 관계란 전희부터 시작해서 관계가 끝날 때까지를 말합니다. 그러나 2006년 스탠퍼드 대학교의 연구 결과를 보면 1시간 동안 회의하면 102㎉가 소모되지만 성관계로는 88㎉가 소모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래도 건강한 성관계로 체중 감량도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 아닐까요?
2. 체중을 줄이려면 운동을 해야 한다 vs 굶기만 하면 된다
운동을 하지 않고 굶어서 살을 빼면 요요현상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지난해 임상내분비대사 학회지에는 새로운 주장이 실렸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그룹을 3개로 나눠서 1번 그룹에게는 열량을 25% 줄인 식사만 주고, 2번 그룹은 열량을 12.5% 줄인 식사와 함께 열량 12.5%을 소모시키는 운동을 시키고, 3번 그룹은 운동도 않고 정상적인 식사만 했습니다. 운동량에 상관없이 그룹 1·2의 몸무게가 그룹 3보다 줄어들었습니다. 즉 식사량만 줄이면 운동은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이렇게 운동에 대한 상반된 의견에 대해 한 전문가는 “스스로 즐겁게 할 수 있는 다이어트가 최선일 뿐 정답은 없다”고 결론 지었습니다.
3. 밤에 먹으면 살 찐다 vs 상관 없다
밤에는 신진대사율이 낮아집니다. 자기 전에 음식을 먹으면 내분비 대사작용이 활발해져 체중이 쉽게 늘어나지요. 그러나 2003년 뉴올리언스 신경학회에서 발표된 오리건 보건대학 연구팀은 암컷 원숭이 47마리의 식사 패턴과 체중의 상관관계를 볼 때, 밤에 먹어도 살이 더 찌지는 않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를 본 대부분의 의사들은 “이 조사는 원숭이에 해당할 뿐”이라면서 “사람은 밤에 열량을 섭취하면 체중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4. 많이 먹어서 비만이 된다 vs 체질 때문에 비만이 된다
최근 “비만인과 정상인은 식사량이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식사량 조사는 하루 동안 먹은 음식을 기록해서 평가하는데 대부분의 비만 환자가 ‘얼마나 먹느냐’에 둔감하기 때문에 식사량의 30~50%를 누락한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즉 아직 이에 대한 정확한 연구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섣불리 결론 지을 수 없습니다.
/ 윤 장 봉 | 중앙대학교 의과대 졸업, 신경정신과 전문의, 국제미용학회 정회원. 대한비만체형학회 공보이사, 트리니티클리닉 공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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