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5일 토요일

복지부, 신종플루 백신 공급가 녹십자와 7천원 타결, GSK와 1만4천원 협상

복지부, 신종플루 백신 공급가 녹십자와 7천원 타결, GSK와 1만4천원 협상

녹십자=113만7,500도즈, GSK=300만 도즈

 

지난 3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변웅전 위원장이 예방백신 구입과 관련 “1인당 7,000원이면 되는 것을 현재는 2만원을 주고도 구입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밝혔다.

변 위원장은 또 "1,336만명에 접종하기 위해서는 당시 1,000억원이면 됐는데, 이제는 2,000억원을 가지고도 구입하지 못하게 됐다”면서 질병관리본부를 질타했다.

이와관련 보건복지가족부가 변 위원장이 지적한 내용에 대해 예방백신 구입과 관련한 현재의 추진상황을 설명했다.

복지부는 지난 6월24일 백신 확보를 위해 계약체결을 요청했지만 관련업체에서 제시하는 1회 접종당 요구단가가 예산단가 7,000원에 비해 두 배 이상되는 1만4,000원에서 2만3,000원을 제시해 계약체결이 지연됐다고 해명했다.

복지부는 지난 8월 27일 녹십자와 신종인플루엔자A(H1N1형) 백신 113만7,500도즈를 91억원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공급가 1도즈당 8,000원)고 밝혔다.113만7,500도즈는 56만8,750명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신종플루 백신은 1명당 2번에 걸쳐 접종)이다.

복지부는 또 GSK 한국법인도 최근 글로벌 본사와 협의 끝에 한국에 우선적으로 신종 인플루엔자 H1N1 백신을 공급하기로 하고, 연내에 1차적으로 300만 도즈의 물량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벨기에 릭센사트에서 열린 GSK 본사와 한국법인, 질병관리본부 이종구 본부장을 위시한 정부대표단과의 미팅에서 논의됐으며, 곧 우리나라 정부와 GSK 간에 백신 구매 계약 체결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GSK의 백신 공급가는 1도즈당 1만4,000원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보령제약도 최근 중국의 백신기업 시노백(Sinovac)과 신종플루 백신을 독점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제약은 중국 보건당국의 제조허가가 나오는대로 이 제품의 국내 승인을 추진할 계획으로 빠르면 11월께 국내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보령제약은 최대 1,000만 도즈(1도즈는 1회 접종) 이상의 신종플루 백신을 국내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인터넷신문의 선두주자 뉴스타운 Newstown / 메디팜뉴스 Medipharmnews)
고영민기자     2009-09-04 오전 10: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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