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 아침 8시에 호텔에서 출발 해발 900미터까지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서 연가의 주인공이 헤엄쳐 왔다는 로토루아 호수와 섬의 전경을 감상하며 스카이라인 곤돌라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전망대에는 많은 한국의 관광객과 일본의 관광객이 있었다 가는 곳마다 우리나라 사람들을 만나게 되니 여기가 한국인지 뉴질랜드인지 착각을 일으킬 정도였다
아름드리 붉은 나무들로 빽빽한 레드우드 수목원에서 도보로 손바닥을 위 아래로 내려치면서 상쾌한 삼림욕을 즐기며 장거리 여행에서의 피로를 피톤치드의 효과로 날려 보내는 시간을 갖고화산활동으로 생성된 로토루아 호수를 산책하고
테푸이아 지열지대 마오리 민속마을을 방문하여 초기 마오리족의 생활터전으로 전통문화가 잘 보존되어 있으며 곳곳에서 수증기와 진흙이 뿜어져 나오는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와카레와레와 지열지대와 원주민들의 전통가옥, 각종 공예품을 관람하고
우리의 방문을 환영이라도 하는 듯 때맞추어 30여 미터까지 치솟는 포후루 간헐천과 진흙이 물처럼 끓고 있는 열탕 등 살아있는 자연체험을 하고 뉴질랜드의 천연기념물인 날개 없는 새 키위를 관람한 후
뉴질랜드의 전형적인 농장을 재현한 아그로돔 농장을 방문하여 양털깍기쇼와 양몰이 개의 시범을 관전하고 트랙을 타고 양, 사슴,알파카 등 동물에게 직접 먹이를 주며 동물들과 시간을 가지면서 농장에서 생산되는 키위와인을 시음하는 FARM TOUR 를 마치고
전용버스로 오클랜드로 이동하면서 이석봉 현지가이드의 뉴질랜드 설명이 이어졌다 세계 최초로 여성 참정권을 도입한 나라며 사회복지비가 국가예상의 45%가 되며 세금도 누진제로 소득에 따라 20%에서 30%로 내면서도 불평 없이 영수증을 주고받는 것이 생활화되어 있다고 했다
어려서부터 더불어 사는 사회에 대한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국가는 다양한 사회보장제도를 실시하여 특히 교육, 의료, 실업수당 등이 잘 되어 있으며 저 소득자, 장애인, 여성에 대한 복지정책과 혜택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했다
한 예로 여성이 임신을 하면 출산을 할 때까지 병원비를 제공하고 부부가 3년 이상 살다가 이혼을 하면 전 재산이 여성의 소유가 된다고 하며 주택을 구입할 경우 80 - 90 %를 조건 없이 대출해주며 25년까지 장기 상환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어 주택보급률이 높다는 설명을 들으며 창밖을 보니
도로 양 옆으로 끝없이 펼쳐진 초원에서 양떼와 소들이 풀을 뜯고 그 사이로 듬성듬성 전원주택이 보이지만 축사는 볼 수가 없었다
가축들은 비가 오면 비를 맞고 밤이 되면 풀밭에 쓰러져 잔다고 했다 오클랜드시가 추진하는 환경정책의 핵심은 자연의 순리를 존중하는 것으로 목장마다 빗물로 정화할 수 있을 만큼의 가축만 기르도록 수를 제한해서 연중 내리는 빗물이 가축의 분비물을 분해하고
그것이 다시 풀을 기르는 거름으로 쓰인다는 말과 공기를 오염시킬 우려가 있는 쓰레기 소각장을 허용하지 않고 대신 침전물 정화시설을 갖춘 진흙 암반층에 오물을 묻고 있다고 했으며
오클랜드 시민들은 물려받은 땅을 고스란히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하며 자연은 처음부터 누구의 소유도 아니기 때문에 함부로 다뤄서는 안 된다는 성숙한 시민 의식으로
낚시를 하는 사람이 한 번에 물고기 9마리 이상을 잡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나 쿼터제를 위반하는 원양어선에 엄격하게 패널티를 적용한다고 하며 뉴질랜드에는 공장이 없다고 했다
2차 산업 육성보다는 후손에 물려 줄 환경보존을 더 우선시 하고 장기적으로 뉴질랜드를 살리는 길이라는 정부의 국가정책 때문으로 공산품은 비싸도 수입에 의존한다는 것이 뉴질랜드 정부의 원칙이라고 했다
일본정부에서 오클랜드시에 가설된 하버브릿지를 4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해주는 대신에 매년 5만대 이상의 중고 승용차를 의무적으로 수입하도록 규정함으로써 뉴질랜드에는 일본차가 많다고 했다 일본인들의 상술과 뉴질랜드인 들의 검소한 생활이 맞아 떨어진 것이라고 했다
오클랜드 시에는 인적이 드문 변두리 골목길까지 주차권 자동판매기가 설치되어 있었다 경찰단속이 거의 없는 곳이지만 모든 차량이 정확하게 요금을 치르고 있으며 철저한 단속이 없어도 시민들이 알아서 질서를 지키는 원동력은 당국의 적극적인 정책과 성숙한 시민의식이라는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오클랜드사람들의 표정을 보니 여유로움이 묻어난다 휴식을 확실하게 챙기기 때문에 월급을 2.5배로 줘도 야근을 시키기 어렵고 금요일 저녁을 빼면 술을 마시거나 밤늦게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힘들단다
그래서 그런지 술집도 찾아보기 어렵고 밤거리가 한가하다 못해 적막했다 오클랜드 사람들은 돈을 벌면 5명 중 2명이 좋은 요트를 갖고 싶다고 대답할 정도로 요트는 오클랜드에서 인기있는 레포츠라고 했으며
우리나라는 동쪽으로 해가 떠서 남쪽을 지나 서쪽으로 넘어가는 까닭에 햇볕이 잘 드는 남향집을 선호하나 뉴질랜드에서는 동쪽에서 해가 떠서 북쪽을 지나 서쪽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북쪽 집을 선호한다는 재미있는 이야기와
끝없이 펼쳐지는 녹지관리는 양과 소등을 방목하여 자연적으로 친환경 관리가 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연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인식하여 아름다운 국토를 유지하기 위하여 과감한 환경관리와 자연을 최대한 보존하며 국토를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나가는 것을 볼 때
우리는 좁은 국토에서 생활하면서 발전에만 급급해서 자연환경보전에 소홀했다는 반성을 해 보면서 전용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3시간 후 숙소인 노보텔 호텔에 도착하여 저녁식사를 마치니 오늘의 모든 일정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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