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22일 월요일

불황에도 도서기증 약속 지킨 기업 화제

불황에도 도서기증 약속 지킨 기업 화제

유피케미컬 동삭초에 도서 1300권 기증
신현국 회장 “행복바이러스 널리 퍼지길 기대”

 

                                       평택시민신문    이철형 기자

                                        2008년 12월 24일 (451호)

 

   
▲ 22일 도서기증 후 기념촬영을 한 신현국(사진 앞줄 오른쪽) 유피케미컬 회장과 엄태환 동삭초등학교 학생회장.

초등학교에 도서를 기증키로 한 기업이 극심한 경기불황에도 약속을 지켜

 

화제가 되고 있다.

 

칠괴동에 본사를 둔 유피케미컬(회장 신현국)은 올 4월 동삭초등학교(교장

 

정구혁)에 750여권(500만 원 상당)의 도서를 기증하면서 올해 안에 두 배

 

를 도서를 기증키로 약속했다.

 

 

그러나 11월이 지나도록 회사측으로부터 기증 소식을 전달 받지 못한 초등

 

학교는 경기침체 탓으로 돌리며 아쉬운 마음을 달래던 차에 12월 들어 약

 

속대로 도서를 기증하겠다는 연락을 받고 뛸 듯이 기뻐했다.

 

 

유피케미컬의 도서기증식은 22일 동삭초교 도서관에서 열렸다. 기쁜 소식

 

에 차화열 운영위원장과 정영란 시의원, 김인서 평택교육장과 학교 학부모

 

단체 임원들도 모여들었다.

 

 

신현국 유피케미컬 회장은 기증서를 엄태환 학생회장에게 전달한 뒤 “약속

 

을 지켜 기쁘게 생각한다. 기부의 크기와 관계없이 나누면서 얻는 행복바

 

이러스가 우리 주위에 전파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구혁 동삭초 교장은 “나눔을 실천하기는 생각만큼 쉽지 않은 일인데 유

 

피케미컬의 큰 사랑에 감사를 드린다”며 “이 책들이 앞으로 우리아이들을

 

시인으로, 문학가로, 과학자로의 꿈을 펼치는데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인서 평택교육장은 “탈무드에 나오는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라’는 말

 

이 있듯이, (유피케미컬은)가장 의미있고 창조적인 일을 한 것”이라며 격려

 

했다.

 

답례로 학교에서는 정 교장의 친필 글씨가 담긴 액자를, 교육청은 감사패

 

를 전달했다.

 

 

유피케미컬은 1998년 설립돼 단기간 내 반도체 화학 분야 국내 최고 기술

 

을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장학사업 등 각종 사회봉사활동을 활발하

 

게 펼치고 있다.

 

장학금을 지원 받는 한 학생은 지난 13일 회사 홈페이지 게시판에 ‘요즘 경

 

제가 어려운 가운데에도 변함없이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크나큰 감사

 

의 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마음을 글로써 다 전하지 못하는게 애석할

 

따름입니다.

 

 

베풀어주신 은혜를 잊지 않고 저도 다른 사람에게 따스한 손을 내밀수 있

 

는 사람이 될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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