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엔 공원이 없다’ |
조성률 11.5%불과 … 시 계획만 거창, 25일 평택포럼 세미나서 밝혀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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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평택포럼 34번째 세미나에서 이양주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원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평택시의 공원조성 집행률이 11.5%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평택시 도시계획시설 중 공원결정면적은 1인당 13.2㎡이지만 실제 조성 면적은 1.5㎡에 불과하고, 공원수도 계획된 117곳 중 82곳만 조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택시와 인구규모가 비슷한 시흥시나 화성시의 조성율 68%, 36.4%에 비해 상당히 뒤처지는 것이다.
이와같은 분석은 지난 25일 평택포럼(대표 이재덕)의 ‘평택시 도시공원 확충과 바람직한 관리방안’ 세미나에서 나왔다.
토론자로 나온 장경복 평택시 공원녹지장은 현재 평택시 공원조성 계획이 117곳에 면적 5431㎡에 이르지만, 실제 조성은 82곳, 625㎡에 불과해 면적기준 조성률이 11.5%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장 과장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법 개정으로 근린공원 등 기타공원으로 명칭이 바뀔 도시자연공원은 계획된 2곳이 모두 조성되지 않았으며, 주택가에 들어서야하는 근린공원도 39곳 중 19곳만 조성된 상태이다. 어린이공원은 76곳 중 63곳이 조성돼 조성률이 높은 편이다.
토론자로 나온 정영란 평택시의회 의원은 “우리시 1인당 공원면적은 1.5㎡로 WTO 권고 9.0㎡는 물론, 도시공원법상 도시계획구역 내에 조성토록 한 6.0㎡, 2004년 기준 경기도 평균 5.3㎡에도 미치지 못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장 과장은 2010년까지 9곳의 공원 약 35만㎡을 신설하고 어린이공원 2곳을 개선하는 한편 올해내에 평택시 공원녹지 기본계획을 수립해 공원녹지의 장기적인 발전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제발표를 한 이양주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원은 “평택은 각종 대규모 택지개발, 산업단지 조성으로 녹지가 심하게 훼손될 우려가 크다”며 “도심계획 심의시 녹지계획을 고려하고, 3면이 하천과 연결돼 있는 특성을 감안해 하천과 도로, 농지를 연결하는 지점에 공원을 조성할 것”을 권유했다.
또 소사벌 택지지구내 배다리저수지를 생태공원화하고 통복천과 연계해 도시공원을 확충할 것도 권유했다.
이날 세미나는 이상배 평택문화신문 발행인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경기개발연구원 이양주 연구위원의 주제발표에 이어, 정영란 평택시의회 의원, 장경복 평택시 공원녹지과장, 박환우 평택포럼 기획국장, 이태진 비전2동 6통 통장이 토론을 벌였다.
2008년 4월30일(419호) 이철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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