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복지 향상하니 서비스 질 자연 상승 - 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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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 정영란 시의원은 지난 20일 타시·군 여성 시의원 7명과 함께 시청민원업무가 가장 잘 이루어진다는 강남구청과 서초구청을 방문·견학했다. 본지는 정영란 의원이 방문하고 느낀 점을 토대로 작성한 글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2회에서는 친환경적으로 시설물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고, 구청직원 복지를 향상 시켜주니 자연스럽게 대민서비스 질이 상승해 지역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서초구청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강남구청을 뒤로하고 서초구청으로 이동했다. 박옥주 의원과 담당과장의 안내를 받으며 서초구청이 자랑하는 OK민원센터를 방문해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OK민원센터는 ‘자연과 인간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모든 시설물을 친환경적으로 조성하여 아늑하고 편안함을 주었으며, 예술의 감각도 살린 공간으로 꾸며졌다. OK민원서비스는 전국 최초로 모든 민원을 한곳에서 한 번에 처리를 하는 서비스이다. 시민이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공무원을 찾아다니는 서비스가 아닌 공무원이 직접 민원인을 찾아가서 민원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개념으로 민원처리 절차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민원실에는 각 부서에서 선발된 정예공무원들이 최상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중심, 고객만족, 고객감동을 주고 있었다. 또한 즉시 민원서비스 23종에서 모든 증명 통합발급 및 즉시처리를 402종으로 확대했고 전문가 상담코너운영으로 분야별(변호사, 세무사, 건축사, 법무사 등), 요일별로 자원봉사를 하고 있었다. 외국인 도움 코너 운영은 4개 언어 (영어, 일어, 불어, 중국어)자원봉사자가 상주하고 있었고 장애인 전용 창구를 개설해서 장애인의 민원실 이용이 편리하도록 배려했다. 상담을 원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간부급 직원이 1대1 상담을 실시하는 공무원 상담석도 운영하고 있다. 또 기업애로, 창업지원 및 대출상담, 유망 중소기업 유치, 구인구직 상담을 하는 OK기업도우미 창구도 상설운영을 하고 있다. 그리고 여권 택배제 운영, 인터넷 여권 예약 접수제 등을 통해서 4일 만에 여권이 발급되고 있었으며, 여권 제작을 2층에서 직접 하고 있었다. 여권을 담당하는 직원만 22명으로 성수기 때는 1일 900건, 평소에는 650건을 발급하고 있었다. 대기실은 민원인을 위해 2층에 북 카페를 설치하여 민원인이 편안하게 책을 읽으며 즐겁게 기다리게 배려했다. 민원실에 들어서는 순간 관공서라는 느낌이 전혀 없이 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받았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직원 유니폼이 흰색이나 검정색을 탈피, 획기적으로 변화를 준 사실이다. 이 외에도 서초구청에서 오랜 기간 동안(16년 방치) 방치 되다시피 했던 지하공간에 아방세홀을 만들어 사업장 수준의 구내식당과 매점, 휴게실, 헬스장, 사우나실 등을 마련했다. 아방세홀 공사비용은 총 4억90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되었는데 그중 3억원은 각종 시상금으로 마련하고 나머지는 순수 구청예산으로 공사를 했다고 한다. 구내식당에서는 직원들의 후생복지 차원에서 1일 3식 제공을 하고 있었다. 직원들은 식권을 없앴고 공무원증에 스마트칩을 부착해 전자 결재를 하니 회계가 투명했다. 또한 일반 주민들에게도 실비로 개방하여 회의장소나 작품 발표회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었다. 식비도 지난해 12월 말까지는 1000원을 받고 있다가 올 1월부터 2000원으로 인상하고 1일 3식(1식 5~6개의 반찬)으로 아침은 1000원, 점심, 저녁은 2000원(일반인 3000원)에 제공하고 있었다. 순수부식비 원가는 1식 2600원이 나오지만 부식비의 부족분은 아방세홀의 커피나 음료수의 자판기 판매수익과 매점수익으로 대체하고 있다고 했다. 참고로 쌀은 1포에 6만8000원하는 무공해 울진 쌀을 구매해서 쓰고 있었으며, 식단도 포항제철이나 삼성전자 등 대기업의 식단을 받아 이를 반영해서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식당과 매점 뒤쪽에 위치한 직원 헬스장에 들어가니 TV를 보면서 운동을 할 수 있는 러닝머신과 최신의 각종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어 영업용으로 운영하는 헬스장이 전혀 부럽지 않았다. 운동 후에 원하는 온도를 마음대로 선택해서 이용할 수 있는 핀란드식 사우나실이 마련되어 있었으며, 헬스복도 고급소재로 남녀별로 구비해놓고 있었다. 아침시간과 18시 이후부터 21시까지 직원들과 동호회 소속의 일반인들에게 개방하며, 헬스장의 관리는 동호회에 맡겨 회원들이 시설과 청결, 보안 등을 당번제로 관리하고 있었다. 이용자들에게는 월 1만원의 회비를 받아 매일 운동 후 벗는 헬스복 세탁이나 전기료, 기타 비용으로 지출하고 있어서 유지관리비로 별도의 예산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했다. 특히 헬스장은 직원이 건강해야 열심히 일하고, 일하느라 고생했으니까 재충전하는 공간으로 만들었는데 실제 직원들의 이용실적이 매우 높다고 했다. 강남구청과 서초구청 두 곳 모두 민원인이 방문해서 현관을 들어서는 순간 직원이 먼저 다가 와서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물으며 해당되는 창구로 안내를 직접 해준다는 것이다. 아침 일찍부터 빡빡한 일정을 함께 해주신 경기도 여성의원님들과 끝까지 일정을 함께 해주신 임병수 전무, 강남구청의 이경옥 의원, 서초구청 박옥주 의원, 을지훈련으로 바쁜 가운데서도 열심히 안내를 해주신 강남구청과 서초구청의 담당 공무원님들께 지면을 통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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