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정책 심포지움 |
최고 품질 수돗물 만들기 토론회 열려 |
[2007-04-17 |
■ 주제발표 :
▶ 시, 상하수도사업소 한철원 수도운영과장
▶ (주)한국종합기술 도중호박사
■ 토론 :
▶ 대한상하수도학회 최승일 회장
▶ 평택대학교 이시화 교수
▶ 평택시의회 정영란 의원
▶ 평택21 실천협의회 박환우 사무국장
▶ 한국수자원공사 수도권수질검사소 이태용 소장
▶ (주)도화종합기술공사 김성근 이사
“이제 이 시대는 웰빙의 시대에서 한 단계 성숙한 로하스 시대로 가고 있습니다. 로하스는 개인만이 잘 먹고 잘 사는 웰빙의 개념을 넘어 후세의 건강과 행복한 삶까지 고려한 사회적 웰빙을 뜻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인간의 생명선으로 불리는 물은
더 더욱 중요하다고 할 것입니다”
평택시 상하수도사업소는 지난 9일 평택
남부문예회관에서 최고 품질의 수돗물 공급을 위한 정책심포지움을 평택시 관계 공무원 및 전문가,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움에서는 평택시 상하수도사업소
한철원 수도운영과장의 ‘최고 품질을 위한
평택시수돗물종합계획’과 (주)한국종합기술
도중호 박사의 ‘고도 정수처리를 위한 정수장
개량방안’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이어 평택시의회 정영란 의원과 대한상하수도학회 최승일 회장 및 평택대 이시화 교수, 아름답고
푸른 평택21 실천협의회 박환우 사무국장,
한국수자원공사 수도권수질검사소 이태용 소장, (주)도화종합기술공사 김성근 이사 등 6명의
패널이 나와 최고 품질의 수돗물 공급을 위한 열띤 토론이 있었다. 시는 이번 심포지움을 통해 제시된 의견과 대안을 상수도 행정에 적극 반영해 최고
품질의 수돗물 공급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편집자 주
■ 한철원 과장 : 평택시는 일일 총 15만톤 정도를 공급하고 있다. 이중 12만톤은 광역 상수도로,
3만톤은 자체생산으로 공급해 의존율은 80%에
있다. 자체생산 하고 있는 곳은 안성천을 수원지로하는 유천정수장과 진위천을 수원으로 하는
송탄정수장에서 각각 일일 1만5,000톤씩 생산
공급하고 있다. 수도시설은 정수장, 배수지,
송ㆍ배수관로, 옥내ㆍ외 급수장치로 분류된다.
시설별 문제점을 살펴보면 우리 몸의 심장에
해당하는 정수장은 70년대 시설로 노후는 물론,
정수처리 공법의 낙후로 인해 수질관리의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현실에 있다.
또한 우리 몸의 핏줄에 해당하는 1,000㎞의 방대한 송ㆍ배수관망도 심각한 노후로 관의 누수와
수압 관리는 물론, 수질악화의 주범으로 시민들의 불신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중 모세혈관에
해당하며, 각 가정에서 관리하는 옥내ㆍ외
급수장치의 관리 소홀에 의한 녹물발생 또한
수돗물 불신을 가중시키는 주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수장의 현대화 및 과학화, 송배수관의 교체 및 갱생, 옥내 급수장치의 보수와 청소 등이 동시에 관리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평택시는 매년 노후관 발생이
30㎞정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00년도 이전은 연평균 6.29㎞, 최근 5년 평균은 17.42㎞정도
누적됨으로써 수질악화를 가중 시키고 있는
실정으로 시급히 개선돼야 할 과제이다.
이에 시는 ▲상수도 시설의 개선 방안으로
정수장은 고도처리 공법을 도입, 원격제어를 통한 정수시설의 현대화 실시하고, 효율적인 관망관리를 위해 관망을 체계화, 누수 및 녹물 제로화를 위해 노후관개량과 수질, 수량, 수압을 관리하는
블럭 시스템을 구축함과 함께 주기적으로 가정
급수설비를 관리토록 해 나갈 방침이다.
▲정수장의 고도처리 및 시설개량과 관련해서
현재는 취수원인 하천 원수를 집수매거를 통해
침사지를 지나 착수정에서 약품을 투입하고,
침전지를 거친후 여과지를 통해 염소살균 후
배수지에서 12~24시간 간격을 두고 가정에
도달하는 체계로 운영되고 있는데 여과지의
하부 집수장치를 개선해 여과기능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토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수장 시설 개량관 관련,
송탄정수장은 생산시설 중 여과지의 하부
집수장치를 현대시설로 개량해 탁도는 0.15에서 0.07NTU 이하로, 증발 잔유물은 350에서
150㎎으로 개선하고, 수질검사 항목을 WHO기준
145개 항목보다 많은 250개 항목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유천정수자은 파일럿 플랜트
공법이라는 다층 여과 공법을 채택해 현재 시설을 개량 중에 있다. 이밖에 ▲신뢰 받는 수돗물 행정을 위해서는 중기 계획에 의한 지속적인 노후관 개량, 안전한 정수공급, 관망관리 등을 열린 행정으로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수질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물의 중요성을 알리는 ‘물 박물관’건립및 정수장견학과 체험, 수돗물 펫트병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한 시의 사업시행 계획 및 재정계획은
최고 품질의 수돗물 공급을 위한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총 800억원을 투입하게 되며,
이중 관망도 작성4억7,000만원, 블록시스템 구축
63억4,400만원, 노후관개량 484억3,000만원,
정수시설 개량 247억5,600만원을 투입해 나갈
계획이다.
■ 도중호 박사 : 시민들의 수돗물 기피원인은
수질사고 보도, 녹물 및 이물질 발견, 맛과
냄새유발 등일 수 있다. 기존 급속여과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정수장의 경우 여과지의 여상
함몰과 여과지 표면에 머드볼 발생,
하부집수장치의 파손 등으로 여과사 누출로 안전한 상수 생산이 곤란해 왔다.
특히, 우리나라 여과시설은 80년대 초반에
수질기준이 강화되지 않은 시점에 건설돼
시설기준이 엄격하지 못하며, 여과 시설의
노후화로 인해 현재 강화된 수질기준에 적합한
상수생산에 한계가 있으며, 또 이는 최근의
수질기준 중 조류, 맛, 냄새, 소독부산물,
바이러스 제거에는 효율이 매우 낮다.
따라서 이의 여과시설 대체가능 처리기술로서는
기존의 모래 급속여과 후단에 오존과 활성탄공정, membrane 공정, 이단여과(모래와 활성탄) 등
다양한 공정을 선정할 수 있다.
유천정수장에 대해 기존 여과시설 구조물을 활용해 가장 경제적이며, 양질의 수돗물을 생산하기 위한 공정으로 환경부 차세대 실용화 연구사업인
‘이단 여과시스템’을 정수장내에 설치해 5개월간 시험한 결과, 유천정수장에 도입 가능한 공정으로 증명됐다. 이는 이단복합 여과 공정도입시
막여과 공정에 비해 건설비용이 약 20%정도로
매우 경제적이며, 수질의 경우 활성탄
흡착공정으로 소독부산물과 맛, 냄새를 99.8%까지 제거 가능하였고, 현재 250개 음용수
수질기준항목에도 만족했다.
이에 따라 이 여과시스템을 유천정수장 설치 전에 실증화연구 사업을 병행해 환경부로부터
시범사업이 될 수 있도록 협조 요청중이며,
실증화 사업은 1, 2단계로 구분해 2007년까지는
여과시스템을 설치 운영토록해, 2008년까지
검증 평가해 유천정수장 여과지 시설개량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
■ 최승일 회장 : “수돗물은 생명선이다”라는
인식은 누구나 갖고 있지만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고, 특히 시민의 관심이 중요하다.
유천정수장 개량사업 시 여과속도 관리나
수리역학적인 측면과 활성탄 사용으로 인한
경제성도 고려돼야 할 것이며, 또 관망정비 시에는 유량과 수압을 전관로에 동시에 해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수돗물 홍보에 있어서는 시 홈페이지를 이용해 많은 시민의 참여를
유도해야 할 것이고, 수돗물평가위원회
활동상황이나 수돗물 품질보고서게재와 더불어
경직되지 않도록 친근감 있게 만화 홍보물을
게시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다.
■ 이시화 교수 : 현대인들은 도시환경의 급속한 변화속에서 물의 전쟁시대에 살고 있다.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인구가 1%라고 하는데 있어 이번
심포지움을 높이 평가한다.
향후 상수도 시설개량 시 노후관 교체사업이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되도록 투자의 우선 순위를 정해야 하고, 상수도 관망 수질측정이나
배수관망 중 가장 취약한 부분을 집중해
모니터링을 실시해야 할 것이며, 블럭시스템이나 관망 관리도 배수지의 특수성에 맞게 나눠
관리해야 한다. 이 사업은 수돗물의 신뢰회복을
위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실현 가능하게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 정영란 시의원 : 이번 심포지움을 위해 본인은 지난 1월 관내 배수지와 가압장을 둘러 보았고,
수원시와 서울시에 벤치마킹도 다녀왔다. 수돗물은 매일 사용하지만 시민들은 땅속에 매설돼 있는
수도관에는 관심이 없는게 현실이다.
본인이 심포지움을 위해 최근 시민 5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수돗물 홍보를
위해서는 수도요금 고지서, 수질검사 성적서
아파트 배부, 유선방송, 마을 회의 시 홍보 등
시민이 요구하는 방향대로 홍보돼야 할 것이다.
또한 조사결과 아파트 저수조의 철저한 관리를
위한 시조례를 정해 의무사항을 규정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하수관거 정비시에는 상수도와 병행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 박환우 사무국장 : 최고 품질의 수돗물을
시민들에게 공급하기 위해서는 상수원 관리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진위천 상류지역인
용인시 남사면, 이동면 일대 개발계획으로 진위천 상수원의 수질악화가 우려되므로 이에 대한
평택시민의 관심과 대응책이 절실하다. 이에
평택시는 상수원보호구역에 대한 감시활동을 보다 엄격하게 전개하고, 상수원보호구역 상류지역은
민간 환경단체가 주축으로 용인시의 진위천 지역 수질오염원에 대한 감시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상수원보호구역 주변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줄이기 위해서는 경기도에서 시행중인 제도로 팔당상수원 보호구역 주변 자치단체에 설치 운영 중인 축산폐수,
생활오수배출시설의 처리비용을 지원해 주는
‘환경공영제’를 우리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또 진위천, 안성천 상수원 보호구역 주변지역에
설치 운영 중인 축산폐수, 생활오수 배출시설에
대한 처리비용 중 일부를 지원해주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시의 노후관 개량사업을 위해서는 특단의 예산확보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대규모 택지개발,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노후관 개량사업을 뒤로 미룰 경우, 앞으로 확장되는 도시지역의 관로가 빠르게 증가, 이 사업은 더욱 어려워 질 것이다.
시민들과 학생들의 정수장 견학에 대비해 정수장 시설에 대한 리모델링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이태용 소장 : 한국수자원공사도 한강수계
팔당호를 관리하고 있지만 지자체에서 자체 정수장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정수장 개량 시 여과지만 집중하지 말고
응집, 침전공정까지 공정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없는지 검토해야고, 소독 부산물 억제재를
검토하기 바란다. 상수원 관리, 정수장 운영,
관로보수 등 계획부터 철저히 검증되도록 각계
전문가의 자문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 김성근 이사 : 평택시는 수도정비기본계획을 설계하고 있는데 이는 2020년까지의 평택시
마스터플랜이다. 평택시는 국제화도시와 미군기지이전 등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를
위해 용수량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평택시는 타 지자체보다 유수율은 높은 편이나,
체계적인 블럭시스템 관리가 필요하다. 유천정수장 개량 시 기존시설과 신설에 대해 충분한
비교 검토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엄격한 수질기준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평택 문화신문 홍정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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