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평택시의회 정영란 의원(민주.비례)이 15일 오전 8시10분께 박정오 부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시 공무원 누군가가 의원과 시민사이를 이간질하고 있다”며 진상 파악을 요청해 주목.
정 의원은 이달초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역 일부 상인들의 도로 불법전용 문제를 지적한 것과 관련해 상인 A씨가 지난 13일 오후 10시10분께 정 의원 자택으로 직접 찾아와 1시간 가량 항의 방문(?)을 받아 곤혹을 치른 것.
A씨는 “당신이 매일 신고하는 바람에 가뜩이나 장사가 안되는데 단속까지당해 더 이상 못살겠다. 시의원이나 되는 사람이 그렇게 할 일이 없냐”면서 “관련 부서에서 정 의원이 도로 불법 전용에 대해 매일 시청에 민원 전화를 하는 바람에 부서 전체에 비상이 걸려 귀찮아 죽겠다. 도대체 어떻게 장사를 하길래 이렇게 민원을 초래하냐”고 따지더라는 것.
정 의원은 “A씨는 나의 집 주소도 관련 부서 공무원이 직접 알려줬다”면서 “행감에서 지적한 내용을 가지고 매일 신고한 것처럼 부풀린 것도 용서할 수 없지만 시민을 앞세워 정당한 의정활동을 위축시키게 만드는 행위는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분개.
시 관계자는 “자체 조사결과 서로 의사소통 과정에서 일부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 해당 공무원도 상당 부분 잘못을 시인하고 있지만 정 의원의 자택 주소를 가르쳐 준 것은 부인하고 있다”고 답변.
한편 사태가 심상찮게 확산되자 A씨는 “항의 방문한 사실을 시청에서 알게 되면 자신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면서 “제발 없었던 일로 해달라”고 애걸복걸.
중부일보 게재일 : 2008.12.16
윤경모기자, 신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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